[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하트시그널3' 출연 이후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누리꾼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서민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유서'라는 제목과 함께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 3일 SNS를 통해 자신의 임신 사실을 밝혔다. 동시에 아이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자친구 A씨의 신상을 폭로, 그의 실명과 나이, 재학 중인 대학교 등을 공개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A씨 측은 4일 서민재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감금, 폭행 등으로 되려 서민재를 고소한 상황이다.


서민재는 이후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그러던 중 이날 '유서'라는 글귀와 함께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장의 캡처본을 게재한 것이다. 서민재는 이 이미지와 함께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게 누굴까? 아기 가졌는데 혼자 발버둥 치는 사람일까. 숨어서 수천만 원 내고 대형 법무법인 선임해서 아기 엄마를 스토킹으로 고소하는 사람일까"라고 적었고, "우리 엄마가 아기를 위해서라도 대화로 해결해 보자는 문자에 또 연락하지 말라고 하는 거 보면 우리 엄마도 스토킹으로 고소할 건가 봐"라고 토로했다.

이후 서민재에 대한 소식이 끊기자 누리꾼들은 그에게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서민재를 응원하며 "누구 좋으라고 이런 선택을 하느냐" "나쁜 생각은 말고 제발 살아 달라"는 응원을 보내는 글들도 이어지고 있다.

서민재는 지난 2020년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화제의 인물이 됐다. 대기업 최초 여성 정비사라는 이력으로 주목 받으며 종영 후에도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그러나 2022년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함께 마약 투약을 했다는 사실을 자신의 SNS에 고백했고, 남태현과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서민재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중독재활팀에서 실시한 제4기 회복지원가 양성과정을 수료하며 과거를 털어내려 했다. 하지만 2층에서 뛰어내려 양쪽 골반뼈가 골절돼 재활 치료를 받는 사건이 있었고, 이후에는 서은우로 개명한 사실을 밝히며 다시금 새 출발을 하려 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임신 소식과 전 남자친구와의 대립 사실이 전해진 상황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온라인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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