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이재욱 "입대 못 미뤄 마지노선, 직전까지 열심히 일할 것"[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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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에 이어)
배우 이재욱이 '탄금'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재욱은 5월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극본 김진아/연출 김홍선) 인터뷰에서 조보아, 박병은, 김재욱 등에게 배운 점들을 짚었다.
조보아에게 '천사'로 불렸다는 이재욱은 "저는 그 호칭을 듣는 게 부끄러웠다. 생각해보니 저는 따로 부른 애칭이 없더라. 항상 선배, 누나로 불렀다. 한 번 고민해보고 카톡으로 보내겠다. 제가 이렇게(천사처럼) 할 수 있었던 건, (조보아) 누나가 성격이 좋기 때문에 그렇게 대했던 것 같다. 사람의 관계가 기브앤테이크로 형성이 되는 것 같은데 저는 누나가 저한테 해주는 것의 반도 못해줬다고 생각한다. 현장의 모습이 선배라 불릴만 하구나 하는 애티튜드가 느껴졌다. 선배'가 먼저 선자를 쓰지 않나. 현장에서의 관리뿐만 아니라 애티튜드가 너무나 편하고 좋았다.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제 신만을 보고 '몸 괜찮냐, 컨디션 괜찮냐'고 연락이 왔다. 사람을 챙길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은 선배가 너무 재밌는 분이다. 행복한 사람이다. 일을 하는 게 너무 행복해보이는 사람인데 그런 부분을 닮고 싶다. 캐릭터에 매료돼서 다크해지는 게 아니라 분리가 확실히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또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김재욱 형을 너무 사랑하게 됐다. 원래 성격은 정말 밝으신데 이런 캐릭터를 어떻게 이렇게 잘하시지 싶을 정도로 집중력이 엄청나시더라. 배운 점이 많다"며 애정을 표했다.
작품 외 예능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기도. 이재욱은 tvN '언니네 산지직송2'를 통해 예능에 도전한 것과 관련 "제가 하는 작품에는 피가 많이 나오고 전개가 빠르고 판타지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어머니가 네다섯번 봐야 이해를 한다고 하시더라. 엄마가 볼 수 있는 편안한 걸 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예능은 상상도 못하다가 제안이 와서 고민없이 했던 것 같다. 막내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연차가 많은 선배와 케미를 보여야 하는데 스스로 오버할 때가 있더라. 성격이 아닌 컨디션적인 오버를 할 때가 있더라. 힘든데도 한 번 더 하고. 첫 촬영에서 제가 토를 했는데 '누나들 일하니까 일어나야지' 했다. 그런 부담감 속에서 촬영했는데 너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실제 누나가 있는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임지연 누나와는 저희 누나보다 더 닮은 것 같다.셀카를 찍고 서로 쳐다본다. 왜 이렇게 닮았냐고. 친누나도 '왜 이렇게 닮았냐'고 하던데 저도 부정할 수 없는 얘기"라고 말하며 웃었다.
입대를 앞두고 있는 심경도 밝혔다. 1998년생 이재욱은 "대학교 휴학을 하고 기간을 못 채웠고 대학원으로 (입대를) 2년 미룰 수 있는데 대학원은 너무 늦은 것 같아서 마지노선이 됐다. '꿀알바' 이후로는 회사랑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찍다가 (군대에) 가면 너무 힘들어질 수 있으니까. 입대 앞두고 이것저것 도전해보고 있는 게, 가게 되더라도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나 글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입대) 직전까지는 열심히 일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입대 후의 모습을 상상하면서는 "사회생활이나 집합 생활을 좋아하는 편이다. 어딜가든 잘 지내고 익숙한 사람이라 청년들이 갖고 있는 사회를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단단한 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여러 단단함이 있겠지만 홀가분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여러 제약, 구애를 받지 않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까 캐릭터를 분석하기에 단단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 안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친구에 대한 단단함도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처음 본 오디션 합격부터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갖춘 가파른 성장세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이재욱은 "저는 날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다. 대본을 보고 첫인상을 구현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 잘 맞아떨어질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관계자나 팬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 저는 운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 사람이다. 캐스팅 돼서 주연을 하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은 사람인데 촬영할 수 있는 거에 대한 감사함도 있다. 전공이 연극영화과이다 보니까 저만큼이나 잘하는 배우들이 많은데 항상 감사함이 있는 것 같다. 이쪽 일을 하면서 잘나고 멋지고 잘생긴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까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 이 사람들 속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지 했을 때 '열심히 해'라는 것밖에 없더라. 연기적으로 더할 수 있는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 활동을 하며 힘든 점으로는 "모든 캐릭터에 애정이 있지만 작품의 성공 여부는 제가 알 수 없는 것이지 않나. '탄금'도 걱정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전작품 성적이 미미했다고 생각했는데 스스로도 침체했다고 생각하고 발전해야 하는 시기에 매너리즘에 빠진다고도 느낀다"면서도 "그래도 스스로 잘 이겨낸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극복 방법으로는 영화를 본다. '다크나이트' 같은 영화를 보면 너무나 섬세한 동작과 톤이 나와서 그런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대본을 보고 싶은 열정이 생긴다거나 이런 식으로 승화를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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